대전 선치과병원(원장 선경훈)은 환자 중심 스마트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챗봇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선치과병원은 홈페이지에 AI 기반 치과 상담 챗봇 시스템을 공식 도입하고 오는 8월부터 런칭할 방침이다. 이로써 환자들은 병원 운영시간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병원정보, 질환정보, 진료안내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용자는 예컨대 '임플란트란 무엇인가요'처럼 기본적인 질문부터, '임플란트 임시치아 단계인데 매운 음식 먹어도 되나요'와 같은 심층적인 질문까지 모두 물어볼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AI 챗봇은 자연어 처리 기술(NLP) 기반의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환자의 질문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맞춤형 답변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 전후 주의사항, 보험 적용 여부, 시술 기간, 통증 여부 등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물론, 비정형 질문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들의 질문을 토대로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점차적으로 개선된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선치과병원 관계자는 “많은 환자들이 진료 외 시간에 병원 이용 정보를 궁금해 하시지만, 응답 가능한 창구가 제한적이었다”며 “AI 챗봇 도입으로 24시간 365일 상담이 가능해져, 더 많은 환자들이 편리하고 정확한 의료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치과 분야에서 AI 챗봇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사례는 드물다. 이번 대전 선치과병원의 도입은 치과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이례적인 시도로, 향후 업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